사람들에게 연말 인사도 못하고 새해 인사도 못 했는데,
어느새 1월 18일이다. 나는 도대체 뭘 하면서 살고 있었던 것이냐. OTL
바늘로 꼬리를 콕콕콕 찔리고 있는 햄스터마냥, 아주 일정한 수준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극심한 새해 추위와 함께 몸도 좀 아팠다가, 그렇게 다 하고 나니까 몸도 마음도 좀 안정이 되어 포스팅.
사실은 어제 아침 무심코 세면대 거울을 보는데, 헉, 이 따위 표정을 짓고 있는 너는 누구냐, 싶어서
이대로 살면 정말 죽겠구나. 억지로라도 웃고, 스스로 밝히자, 결심.
그래서 미용실에 들러 지저분한 머리도 다시 단정하게 손 좀 봐 주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포스팅을 하며 생각도 정리하고 다시 글쓰기 연습도 하기로 했다.
거창하게 잘 써 보겠다는 건 아니고, 그나마 블로그라도 열심히 했을 때, 내 마음이 좀 풍요로웠던 것 같아서.
오늘 하루는 어찌어찌 그럭저럭 해 낸 것 같으나, 매 순간이 고비이니 방심은 금물.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출퇴근길에는 언제나 루시드폴과 함께.
들을 때마다 생각한다. 아, 폴님, 잘못했어요. 나의 못됨을, 못남을 더 이상 포장하지 않을게요. 착하게 살게요.
자신의, 타인의, 그리고 세상의 비참과 못남, 절망을 객관적으로 보면서도
그것을 냉소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힘 닿는 데까지 돌보고 다독이는, 그러한 어른이 되고 싶었다.
아, 정말 너무 빨리 이탈해서 너무 멀어져 버렸는데, 어느 부분 너무 늦어버린 지금에서라도
아주 조금이나마 원했던 그 방향으로 내 몸도, 마음도 옮겨 놓으리라, 생각한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덜 부끄러워질 수 있는 여지가 있을 때 말이다.
<루시드 폴 -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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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힘 닿는 데까지 돌보고 다독이는 그런 어른..
아..나도 그런 어른 되고 싶어요ㅠㅠㅠㅠ
조금 착하게 맘 먹다가도 금세 부정적인 쪽으로 돌아가게 되는 게 문제.
(응?)
어른 되는 건 고사하고, 주변 사람들이라도 좀 챙기며 살았으면 좋겠어. 요즘에는 사람 노릇도 잘 못하고 살고 있다. 그래서, 어쨌든, 내가 이 주만 지나면 연락하겠어!!!! ;ㅁ;
저에게 냉소는 생활의 원동력이라;;;
동면에서 깨어나셨으니 얼굴 보자구요. 어른되기는 평생의 숙제인듯. ㄷㄷㄷ
어른되기 전에 죽지 않을까 싶어요. -_-
너무 늦지 않게 방향 맞추기. 발끝부터 모아서. 조금씩.
너무 늦지 않게, '새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얼굴 보자구나 :)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매니저님은 귀 펄럭거리는 바둑이랑 잘 어울리더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