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한 달을 정신줄 놓고 보내니 다시 정신을 탑재하는 그 날도 오더이다. ㅎㅎ
그간 못했던 일을 하나하나씩 하는 중에 오늘은 지난 여행 사진을 컴퓨터에 옮겨 담았다.
여행과 별 상관 없어보이는 저질 사진이 함께 나가요. ㅋㅋ

거의 3시쯤 호텔 도착. 첫날의 상태를 남기기 위한 백만년만의 셀카질.

여행 가면 항상 찍는 내 발. 이번에도 무식하게 걷느라 고생 많았다. 토닥.
첫눈에 내 것이었던 저 보라색 신발은 이번 여행을 기점으로 완전히 빛이 바래서 곧 떠나보내야 할 듯. ㅠㅠ

숙소 근처에 있던 신사 산책. 물맛은 그냥 그랬음. 벚꽃이 한창이라 어느 신사든 사람이 꽤 있는 듯 해요.

이번 여행을 함께 한 몽니양. 이 녀석 도촬한 것만 모아도 진몽 화보집이 나올 듯.
비인기 왕주변 블로그이므로 초상권따위 괘념치 않음. ㅎㅎ

신사에 주렁주렁 달려있던 소원들. 학 접은 걸 세모꼴로 끼워넣어 같이 매달아 놓더라.
한국이나 일본이나 입시는 어려워. 부디 합격하시길.

오후 4시쯤이었는데 마치 밤에 찍은 벚꽃마냥 나왔다.
똑딱이의 한계와 저질 찍사의 완벽한 호흡으로 탄생한 사진이라 할 수 있겠다. -_-

사실은 이런 벚꽃-_-이었다는 거다.
기모노 곱게 차려입은 여인네들이 꽃놀이 오는 걸 여행중에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신사를 둘러본 후 둘러본 아케이드.
일본에서 제일 긴 구간을 가진 아케이드라고 하던데 완주하면 1쵸메 신사에서 받은 종이에 도장도 찍어준다.
체력은 저질이어도 걷는 데는 빠지지 않는 몽니와 나, 6쵸메까지 다 걸어서 완주했나보다고 좋아했는데
도장 찍어주는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걍 지하철 타고 숙소로 고고~
저녁에는 일본에서 여행 가이드 하시는 몽니의 친구의 남자친구분과 함께 맥주로 달렸다.
먹고 수다 떠느라 정신이 없었던 관계로 사진은 없으요. '_'

둘째날, 우메다부터 시작. HEP NAVIO 옆에 있는 라멘집 '일품당'에서 밥부터 먹고 시작.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주문받던 저 총각, 실제로 선이 참 아름다워서 보쌈이라도 하고 싶었다. -_-;

이 라멘집 남성 알바들, 전반적으로 훈훈해서 강추!!! 오사카 가면 꼭 들러보시길. +_+
약간 맵다는 아카바츠 라멘-그래봤자 한국 사람들에겐 껌이다-과 군만두, 밥이 함께 나오는 점심 세트를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역시 먹느라 바빠서 사진은 없다.
여기서부터 오후 시간은 내내 쇼핑, 쇼핑, 또 쇼핑.
우메다 HEP FIVE는 캐주얼한 옷들과 악세사리들이 많고 가격도 저렴한 편.
동생에게 줄- 결국 나도 입게 될 것을 계산한- 원피스와 베이지색 아우터를 질렀다.
연구원에 입고 갔더니만, 두 옷 다 "물 건너 온 것이로구나"라는 반응을 얻었음. ㅎㅎㅎ
신사이바시에서는 자라 매장에서 한 눈에 쏙 들어오는 화이트 셔츠 발견.
마음에 드는 화이트셔츠는 레어다, 반드시 득템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질러 주었다. -_-

신사이바시에서 난바로 넘어가는 길, 다리 위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녔더니 상태가 메롱이다.
드라이발을 세울 수 없을 때는 모자도 필수. -_-V
몽니가 찍어준 사진. 남이 찍어준 사진은 이걸 포함해서 두 장밖에 없다. ㅎㅎ

남의 나라에서도 현지인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친절한 몽니씨.

그 와중에 나는 셀카질. 향후 1년 간 이제 셀카는 없다.

극락상점가 간판과 함께 오사카 하면 꼭 나오는, 관광객스러운 사진.

걷다가 골목으로 들어가니 분위기 좋아보이는 술집들이 늘어서 있었다.
다음에 일본에 갈 때는 돈 좀 깨져도 저런 술집에 가 봐야지.
오사카는 여기까지. 교토 사진도 조만간 올릴게요^^
다시 일 때문에 죽어가기를 시작하고 있다..그 전에 술이라도 해야할 터인데.
나는 널럴하다니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