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뱃속에서부터 고교 야구로 태교를 당했던 나는 열 살때부터 LG라는 팀의 팬이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야빠짓을 시작했다.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 따위 없이, 그저 나에게 야구는 "그깟"보다는 좀 중요한 공놀이. 아빠 따라서 MBC청룡 경기를 보러 갔을 때는 그냥 엄마가 야구장 갈 때마다 바리바리 챙기는 도시락이 좋았고, LG 창단 때는 꼬꼬마 눈에도 간지 나는 우리팀 유니폼이 좋았으며, 청소년기때는 송구홍, 차명석 등 마이너한 팬질-_- 겸 답답한 학교와는 너무 다른, 탁 트인 풍경이 그저 좋아서 다녔다. 21세기 이후, 팀 성적에 대한 미련을 차츰 버려가면서는 그냥 야구장에서 들리는 여러가지 소리들이 좋아서 다녔고, 술맛을 알기 시작한 2004년부터는 야구장에서 마시는 맥주가 속앓이 해소에 최고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렇게 야구를 보는 이유와 야구장이 가지는 의미는 변해가고 있지만, 언제나 한 가지 마음은 변함 없다.
모든 선수들이 제발 다치지 않고, 자기의 야구를 행복하게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임수혁 선수가 쓰러져 나가던 날의 기억은 아직도 나에게 생생한 공포다. 그가 쓰러져 나가기 얼마 전, 아담하고 예쁜 아내와 아이와 함께 인터뷰했던 기사 내용이 그 긴박한 순간과 어지럽게 뒤섞인다. 그렇게 긴 순간 아무런 기약 없이 눕게 될 줄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 경기에서 누군가 죽어나갈 수 있다는 걸 그 전에는 몰랐었다. 그 이후로 나는 빈볼 등 야구장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상황, 부상 등에 대해 남들이 쟤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놀라는 경향이 있다.
내가 롯데에서 유이하게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인 조주장, 조성환 선수의 부상 소식을 듣고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 자리만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보였다던, 그 2루 자리를 확고히 자기 것으로 차지한 지 이제 2년차에 또 그에게 시련이 닥쳤다. 부디 그가 믿는 하나님이 그의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주시기를, 나 또한 내가 믿는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하는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도 새삼스럽게, 부디 모두 건강하기를.
이렇게 야구를 보는 이유와 야구장이 가지는 의미는 변해가고 있지만, 언제나 한 가지 마음은 변함 없다.
모든 선수들이 제발 다치지 않고, 자기의 야구를 행복하게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임수혁 선수가 쓰러져 나가던 날의 기억은 아직도 나에게 생생한 공포다. 그가 쓰러져 나가기 얼마 전, 아담하고 예쁜 아내와 아이와 함께 인터뷰했던 기사 내용이 그 긴박한 순간과 어지럽게 뒤섞인다. 그렇게 긴 순간 아무런 기약 없이 눕게 될 줄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 경기에서 누군가 죽어나갈 수 있다는 걸 그 전에는 몰랐었다. 그 이후로 나는 빈볼 등 야구장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상황, 부상 등에 대해 남들이 쟤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놀라는 경향이 있다.
내가 롯데에서 유이하게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인 조주장, 조성환 선수의 부상 소식을 듣고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 자리만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보였다던, 그 2루 자리를 확고히 자기 것으로 차지한 지 이제 2년차에 또 그에게 시련이 닥쳤다. 부디 그가 믿는 하나님이 그의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주시기를, 나 또한 내가 믿는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하는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도 새삼스럽게, 부디 모두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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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 소식 듣고 눈물이 왈칵 났어요.
채병용 선수한테 화나는 마음은 전혀 생기지 않네요.
고의인지 아닌지는 생각하기도 싫고, 생각한다고 해도 알 수도 없는 문제니까요.
그저 조반장이 빨리 돌아와서 자신만의 오아시스를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
야구가 너무 하고 싶어서 순간 잘못된 행동도 했고,
그것 때문에 구치소도 갔다왔고, 복무도 했고,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자신의 자리에 돌아와서
정말 아끼는 야구를 최선을 다해 하는 모습이
팬으로써, 그리고 한 사람으로써 너무 보기 좋았는데,
'근성'이 사라진 롯데 선수들에게 슬슬 질려가고 있었지만,
단 한 사람, 아직 눈에 근성이 남아있는 선수가 조반장이어서,
그래도 희망이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부디,
한 번 더 간절한 바램을 통한 초인적인 회복력을 보여서
하루속히 돌아와주길 바래요, 주장님.
제 블로그에 이거 주제로 글을 쓰려니
한번은 욕만 나오고, 한번은 울음만 나오고,
도무지 못쓰겠네요. 그래서 댓글로 길게 남깁니다.
그래도 그라운드에 서는 것 자체를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 반짝거림에 대해서 감동을 받고, 그게 야구를 보는 하나의 이유인 것 같아요.
조반장님을 보면 그러한 반짝거림이 보여서 참 좋았어요.
다행히 시신경이랑 뇌에 이상이 없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지만
제가 매우 존경하는 선수인 이종범 선수의 사례도 있고,
공에 대한 두려움 등 심리적인 부분까지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어요.
강하신 분이니까, 잘 이겨내실 겁니다. 믿어요.
턱선 실종사진 하나 보고는 완전 머리잡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