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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Oxpring'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05/19  Goodbye, and See You AGAIN!!!! Chris Andrew Oxpring (5)
  2. 2009/05/15  Goodbye, and See You AGAIN!!!! Chris Andrew Oxpring. (6)
같은 제목으로 두 번째 글을 쓰게 된 건,
떠나는 그 순간에도 자필 편지를 남기고 가서 엘빠들를 울린 옥춘씨의 마음 때문이다.



저 반듯한 글씨 보며 난 또 눈물 좀 뽑았고....
옥춘이 등번호 그새 홀라당 바우어한테 넘겨준 게 좀 원망스러웠고......ㅠㅠ

08 시즌 끝나고 호주 귀국했을 때도 옥스는 자필 편지를 남겼지.
나올 때마다 내야의 보이지 않는 + 대놓고 보이는 실책 때문에 방어율이 치솟고 승리가 날아가서
재계약 안 한다고 나오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던 엘빠들에게
"SEE YOU AGAIN"이라는 편지의 마지막 문장은 그야말로 희망이었는데....

옥스가 출국하던 어제, 인천공항에서 MBC ESPN 정우영 캐스터가 인터뷰를 했다.
링크는 http://blog.naver.com/neowoo0c/20067528169
인터뷰를 읽다가 다음 부분에서 가슴이 콱 막혔다.

Q: 부상으로 외국으로 간 외국인 투수가 다시 한국으로 복귀했던 경우는 한 번도 없다.
OX : (이 부분에서는 옥스프링의 얼굴이 상당히 굳어졌습니다. 아마도 본인도 이런 소식은 처음 접한듯 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열심히 재활을 해서 선택을 기다리겠다.

Q: 만일 다시 KBO로 돌아온다면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OX : 절대적으로 LG 트윈스이다. 다시 LG가 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고 있겠다. 하지만 만일 LG가 나를 선택해주지 않는다면 리그의 다른 팀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이런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나는 꼭 KBO로 돌아오고 싶고 LG의 선수로 다시 뛰고 싶다.

작년 말미에 우리를 웃게 했던 그의 인사, "SEE YOU AGAIN"을 이제는 우리가 돌려주고 싶구나.
옥스, 꼭 다시 만나요. 진짜로!!!!!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부상 후 다시 복귀한 첫 외국인 선수라는 선례, 까짓거 만들어요!!
그때는 감정 표현 제대로 하는 우리 엘빠들, 울다가 웃다가 난리 나겠지만 그런 난리는 두 팔 벌려 환영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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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9 01:11 2009/05/19 01:11

SK와의 3연전 마지막 날, 4회를 마치고 작은 생일축하 이벤트가 있었다.
축하의 주인공은 팔꿈치 수술 때문에 한국을 떠나게 된 LG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었다.



2007년 시즌 중간에 우리 팀에 와서 지난 시즌까지, 그리 긴 시간을 함께 한 건 아니지만
어떠한 선수보다도 정이 담뿍 들어버린 건 너무나 어렵고 암울한 시절을 함께 했기 때문이겠지.
지긋지긋하게 터지지 않던 타선과, 막장 내야수비 덕에 번번이 승리를 날려먹고 평균자책점이 치솟아도
언제나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오히려 덕아웃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밝게 웃던 우리의 우완 에이스.
이제 좀 팀이 경기다운 경기를 하나 싶어 재미있다가도 언제나 보고 싶었던 우리의 옥춘이가 이렇게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마음이 쿵 내려앉아 하루종일 우울했었다.
하필이면, 그의 웨이버공시가 결정된 다음 날이 생일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

금을 폴짝 뛰어 공을 건네 받고 언제나 심판에게 깍듯이 인사하던 옥스,
자기 등판 일정 다 끝났는데도 팀 일정이 끝나지 않았다며 호주 귀국을 미루던 옥스,
귀여운 아들내미 캘런의 이름을 모자에 써 놓고 경기 중에 종종 모자를 벗어 보던 옥스,
겨울 휴식기에 호주에서 프런트에 전화 걸어서 새 차 뽑았다고 자랑했다던 옥스,
호주 귀국하는 길에 자필 편지로 인사를 남겨 팬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던,
정말 우리의 프랜차이즈같고 가족같았던, 그래서 잠실 옥씨로 귀화시키자며 농담도 했던, 그런 옥스.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그리고 정말 고마웠어요.
1년 6개월 걸린다는 재활, 1년 안에 마치고 꼭 돌아오겠다는 당신의 말이 지켜지길 기도할게요.
그때 잠실에서 당신을 본다면, 오랜만에 그깟 공놀이 보며 나 좀 울지도 모르겠어요.

엠팍 퐈이야님의 옥춘씨 짤방도 함께 올린다.
아..... 정말 당분간은 계속 보고 싶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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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5 00:48 2009/05/1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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